2026년 귀속 연말정산, 지금 준비해야 하는 이유
2027년 1~2월에 하는 연말정산은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쓴 돈과 낸 돈을 기준으로 합니다. 1월에 홈택스 간소화 자료를 내려받을 때는 이미 지출이 끝난 뒤라서, 환급액을 늘릴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12월 31일까지입니다. 연금저축·IRP 추가 납입, 카드 사용 방식 조정, 월세 이체 기록 정리처럼 연말 전에만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챙기세요.
| 시기 | 할 일 |
|---|---|
| 11월 | 홈택스 '연말정산 미리보기'로 1~9월 카드 사용액과 예상 세액 확인 |
| 12월 31일까지 | 연금저축·IRP 납입, 기부, 안경 구입 등 연내 지출 마무리 |
| 1월 중순 |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조회·내려받기 |
| 1~2월 | 회사에 공제 신고서와 증빙 제출 (간소화에 없는 월세·안경·일부 기부금 등) |
| 2월 급여 | 환급 또는 추가 납부 반영 (회사에 따라 3월) |
연말정산은 이렇게 계산됩니다
- 총급여에서 근로소득공제를 빼면 근로소득금액이 됩니다.
- 소득공제(본인·부양가족 1인당 150만원, 국민연금·건강보험료, 신용카드 등, 주택청약)를 빼면 과세표준입니다.
- 과세표준에 세율(6~45%)을 곱하면 산출세액입니다.
- 세액공제(근로소득, 자녀, 연금계좌, 보험료, 의료비, 교육비, 기부금, 월세, 혼인)를 빼면 결정세액입니다.
- 1년 동안 월급에서 미리 뗀 세금보다 결정세액이 적으면 환급, 많으면 추가 납부입니다.
소득공제는 세금을 매기는 금액을 줄이는 것이라 내 세율만큼만 효과가 있고, 세액공제는 세금 자체를 줄입니다. 과세표준이 1,400만~5,000만원 구간(세율 15%, 지방소득세 포함 16.5%)인 사람에게 소득공제 100만원은 세금 16만 5천원, 세액공제 100만원은 세금 100만원입니다. 월급과 세금의 관계는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의 '계산 과정 보기'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① 연금저축·IRP: 연말 전에 할 수 있는 가장 큰 절세
연금저축은 연 600만원, IRP를 합치면 연 900만원까지 납입액의 일부를 세액공제합니다. 총급여 5,500만원 이하는 16.5%, 넘으면 13.2%입니다(지방소득세 포함).
| 연간 납입액 | 총급여 5,500만원 이하 (16.5%) | 5,500만원 초과 (13.2%) |
|---|---|---|
| 300만원 | 495,000원 | 396,000원 |
| 600만원 (연금저축 한도) | 990,000원 | 792,000원 |
| 900만원 (IRP 포함 한도) | 1,485,000원 | 1,188,000원 |
12월 31일까지 납입한 금액만 2026년 공제 대상입니다. 다만 연금계좌는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는 것을 전제로 하므로, 중간에 해지하면 공제받은 세금을 기타소득세(16.5%)로 다시 냅니다. 당장 쓸 수 있는 여유 자금 범위 안에서 넣으세요.
② 신용카드 등: 총급여의 25%가 기준
카드 공제는 1년 사용액이 총급여의 25%를 넘는 부분부터 시작합니다. 넘는 금액에 신용카드 15%, 체크카드·현금영수증 30%, 전통시장·대중교통 40%를 곱해 소득공제하고, 기본 한도는 총급여 7,000만원 이하 300만원, 초과 250만원입니다. 총급여 7,000만원 이하라면 도서·공연·박물관·영화 관람과 2025년 7월부터 추가된 수영장·체력단련장 이용료도 30%입니다.
예를 들어 총급여 5,000만원인 사람이 신용카드 1,500만원, 체크카드 500만원을 썼다면 기준 금액 1,250만원을 공제율이 낮은 신용카드에서 먼저 채우고, 남은 신용카드 250만원 × 15% + 체크카드 500만원 × 30% = 187만 5천원을 소득공제합니다. 세율 16.5% 구간이면 세금 약 30만 9천원이 줄어듭니다. 11월 미리보기에서 사용액이 이미 총급여의 25%를 넘었다면 남은 두 달은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쓰는 것이 유리합니다. 반대로 25%에 한참 못 미친다면 카드 공제는 받기 어려우니 다른 공제에 집중하세요.
③ 월세 세액공제
총급여 8,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국민주택규모(85㎡) 이하 또는 기준시가 4억원 이하 주택에 월세를 내면 연 1,000만원 한도로 15%를 세액공제합니다. 총급여 5,500만원 이하면 17%입니다. 월세 70만원(연 840만원)이면 17% 기준 142만 8천원을 돌려받습니다. 월세는 간소화 서비스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임대차계약서 사본과 이체 내역을 직접 내야 하고, 주민등록 주소가 그 집이어야 합니다. 회사에 집주인 정보를 알리기 싫다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따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.
④ 가족 관련 공제
- 자녀세액공제: 8세 이상 자녀 1명 25만원, 2명 55만원, 3명 이상은 55만원에 셋째부터 1명당 40만원을 더합니다. 2025년 귀속분부터 1명당 10만원씩 늘어난 금액이 2026년에도 적용됩니다.
- 출산·입양 세액공제: 2026년에 아이가 태어났거나 입양했다면 첫째 30만원, 둘째 50만원, 셋째 이상 70만원을 추가로 공제합니다.
- 혼인세액공제: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혼인신고를 했다면 1인당 50만원(생애 1회)을 공제합니다. 부부가 모두 근로자면 각각 받아 100만원입니다.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혼인신고를 연내에 하는지에 따라 공제 여부가 달라집니다.
- 부양가족 공제: 연 소득금액 100만원(근로소득만 있으면 총급여 500만원) 이하인 60세 이상 부모, 20세 이하 자녀 등은 1인당 150만원 소득공제 대상입니다. 맞벌이라면 세율이 높은 쪽이 받는 것이 보통 유리합니다.
⑤ 의료비·교육비·기부금
- 의료비: 총급여의 3%를 넘게 쓴 금액의 15%를 공제합니다. 본인·65세 이상·장애인 의료비는 한도가 없고 그 밖의 가족은 700만원까지입니다. 난임 시술비는 30%, 미숙아·선천성이상아 의료비는 20%입니다. 안경·콘택트렌즈는 1인당 연 50만원까지 포함되지만 간소화 서비스에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안경점 영수증을 따로 받아야 합니다. 맞벌이라면 3% 기준을 넘기기 쉬운, 총급여가 낮은 쪽에 몰아주는 것이 유리합니다.
- 교육비: 15%를 공제합니다. 본인 대학원비는 한도가 없고, 대학생 자녀는 1인당 900만원, 초·중·고·미취학 아동은 300만원까지입니다. 초등학생 이상의 학원비는 제외되지만 취학 전 아동의 학원비는 포함됩니다.
- 기부금: 고향사랑기부금은 10만원까지 전액(지방소득세 포함) 세액공제되고 답례품도 받을 수 있어 연말에 많이 활용합니다. 일반 기부금은 15%(1,000만원 초과분 30%)입니다.
12월 31일 전 체크리스트
- 11월에 홈택스 연말정산 미리보기로 카드 사용액과 예상 환급액 확인하기
- 여유 자금이 있다면 연금저축·IRP를 연 900만원 한도 안에서 추가 납입하기
- 카드 사용액이 총급여의 25%를 넘었다면 남은 기간은 체크카드·현금영수증 쓰기
- 월세 계약서와 이체 내역, 안경 구입 영수증 모아두기
- 올해 결혼했다면 혼인신고를 12월 31일까지 했는지 확인하기
- 부모님 소득이 기준 이하인지, 형제자매와 중복 공제하지 않는지 확인하기
- 고향사랑기부금 10만원 등 연내 기부 계획 정리하기
국회에서 심의 중인 2026년 세법개정안에 연말정산 관련 변경이 있더라도 대부분 2027년 이후 지출분부터 적용됩니다. 확정되면 이 글에 반영하겠습니다.
근거 자료
- 소득세법 (근로소득공제·세액공제) · 국가법령정보센터
- 조세특례제한법 (신용카드 소득공제·월세 세액공제·혼인세액공제) · 국가법령정보센터
- 홈택스 (연말정산 미리보기·간소화 서비스)
- 국세청 (연말정산 안내)